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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저 울거예요.🥲
스코비 형성이 안되고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 지난번 곰팡이가 피었을 때 세제로 병을 닦아버렸는데 비누가 완전히 헹궈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스타터를 다시 구매할 순 없을것같고, 이번 기회에 스타터도 만들어보려고요. 시판하는 콤부차를 구매 해 아예 바닥부터 시작 해 볼게요. 응원 해 주세요!
최근에 꽤 오랜 기간 동안 해외를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집에서 키우던 콤부차에 곰팡이가 피어버렸어요.
온도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곰팡이가 피는데, 아무래도 너무 오랜기간 집을 비웠나 봅니다.
하는 수 없이 처음부터 콤부차를 만들면서,
집에서 콤부차 만드는 방법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대략적인 만드는 법과 변화단계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콤부차 만들기
1. 차 우리기
콤부차 만들기의 시작은 차를 우리는 것입니다.
두 컵의 뜨거운 물에 티백을 우립니다.
차를 진하게 우리는데요, 다 우러난 차는 설탕과 섞어 '스위트 티(sweet tea; 단맛이 나는 차)'를 만듭니다.
콤부차 발효기간 동안 여기에 들어있는 설탕을 먹고 이스트(스코비)가 자랄 거예요. 이 말은, 설탕은 콤부차 만들기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 유리병에 담기
차에 설탕이 안 보이게 잘 녹았으면 큰 병으로 옮겨줍니다. 저는 1갤런짜리 병(3-4리터 사이)을 사용했는데요, 16컵의 물을 넣어주라고 하지만 전 그대로 넣었다가 병에서 넘친 경험이 있기에 조금 덜 넣어주었어요. 이제까지 쭉 그래 왔는데 잘 만들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역시 주의할 것은, 물의 종류입니다.
내가 사용하는 물이 어떤 종류의 물인지,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사전에 꼭 확인해 보고 사용하세요!
3. 온도 확인
적정 온도는 콤부차 만들 때 빼놓을 수 없는 온도입니다.
발효 중일 때는 항상 24-29도 사이가 유지되어야 하죠.
콤부차 원액을 섞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있는 효소가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29도 이상으로 올라다면 안 돼요. 설탕 찻물과 물이 섞여 25-28도 정도 되면 스코비를 넣어줍니다. 그러면 병이 제법 꽉 차요.
4. pH 테스트
스코비를 넣은 후 산성도 테스트를 해 줄 거예요.
유리병에 넣은 후 잘 저어주고 (전 나무 스푼을 이용해요) 산성도 테스트를 해 줍니다. 우리의 목표는 4.5 이하예요.
전 4번을 했지만 모두 3.5-4 정도가 나온 것 같죠?
만약 4.5 이상이 나온다면 흰 식초를 1 Tbsp 넣어줍니다.
짜잔, 저의 콤부차 셋업이 끝났습니다!
병에 둘러준 검은 띠(?)는 히터예요.
저희 집은 추운 편이기 때문에 저게 없으면 콤부차가 굉장히 느리게 만들어진답니다.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해 주려고 해요.
또한 발효되는 동안에, 콤부차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윗 뚜껑을 덮지 않고 면보로 덮어 고무줄로 감싸 주었습니다.
이렇게 2-3주 있으면 윗면에 하얀 막이 생기면서 점점 나의 콤부차가 되어간답니다.
콤부차에 변화가 생길 때마다 이 포스팅에 업데이트를 할 거예요.
수정될 때마다 제목에 날짜를 넣을 거랍니다.
어때요?
나만의 콤부차, 만들기 어렵지 않죠?
본격적으로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나만의 콤부차를 만들어 볼까요?